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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부지의 변신, 복합문화공간이 되다 - 부산시 영도구 피아크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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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10-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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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희균형발전 부산영도구출장샵 기사 큐레이터​​한국의 대표적 항구로 인천항, 목포항, 부산항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영화 '국제시장'에서 피난민으로 가득했던 부산항의 모습은 각종 매체에서 종종 회자되곤 한다. 그만큼 너른 바다와 그 위를 떠다니는 배에 대한 인상은 부산시를 대표하는 이미지일 것이다.​영도구는 예로부터 지리적 접근성면에서 불리해 영도대교 주변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낮다. 바다에 접한 지역은 주로 조선을 제작, 수리하는 공장과 관련 제조 등이 자리잡고 있고, 물자 운송을 위한 도로, 다리 등이 주요 시설로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동삼동(해양로 195번길 180)에 압도적인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피아크 P.ARK’가 들어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마치 건축가 OMA의 일본 요코하마 국제 항구 터미널이 연상되듯 부두에 면해 배의 갑판과 선실의 모습이다.​영도대교를 건널 때 보이는 부산대교와 영도구​영도고가도로(서구 부산영도구출장샵 및 남구 연결, 주요 도로와 접속)​대지면적 10,432㎡, 건축면적 6,102.74㎡, 연면적 9,917.51㎡, 약 550억 원 소요. 3천 평이 넘는 엄청난 규모와 투자 금액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고, 이를 만든 이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진다. 공간 및 콘텐츠 기획에 '어반플레이', 설계는 '에이포인트 및 제이엠와이아키텍츠', 인테리어 '정초이웍스', 조경 '마초의사춘기'등이 담당했다. 등장과 함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이 프로젝트를 맡긴 이의 정체 역시 알고 싶어진다.​해양로에 접한 피아크​크고 작은 공장이 밀집한 공업지역(우측 상단-부산항대교)​'제일SR그룹'의 '류인석 회장'은 그간 영도에서 수리선박기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부흥과 침체를 몸소 겪은 인물로서, 너른 부지를 매입할 수 있게 되었고 자사 건물을 이전과 함께 활용을 고민하였다고 한다. 손쉬운 매매를 위해 쪼개어 팔 수도 있는 부지를 단일 건축하였다. 더욱이 바다를 전망할 수 있어 로얄층이라 부산영도구출장샵 할 수 상층부 면적은 점차 줄어들어 박스형으로 꽉 들어차지 않은 의아한 방식이다. 수익을 위해 일반적으로 취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은 것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6, 76, 77조(지역·지구)에 의거해 공업지역은 건폐율 70% 이하, 용적률 150% 이상 300% 이하 (전용)로 위에 부지 정보를 대입해 간략히 따져봐도 현저히 비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피아크와 외부다리로 연결된 제일그룹 건물들(갤러리/아트샵/라운지/음식점/공장 등 용도)​북빈물량장 대체부두에서 본 피아크(전면-낚시하는 사람들)​상부를 일부러 비운 이유는 방문한 이들 모두가 잔디 마당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조망권을 양보하였기 때문이다. 네모 반듯한 일반적인 형상의 뻔한 건물로는 눈길을 끌 수 없는 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현대 도시인에게 자연은 선망의 대상인 만큼, 인공 잔디가 깔린 오션 가든(2층)에서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부산영도구출장샵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영리한 전략이다. 실내보다 넓은 650여평에 달해 ‘속이 뻥 뚫린다’고 평하는 방문객들의 대화와 마음껏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는 아이를 쉬이 접할 수 있었다. ‘Platform of ARK for Creators’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이자 방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대중에게 개방해 다양한 행사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불리한 입지에 평범한 상자형 건물, 흔히 볼 수 있는 매장의 입점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인공 잔디가 깔린 2층 데크(공중정원 =오션가든)​2층 실외 중심에서 본 피아크(돌출된 부분-3,4층)​이는 도시 문화 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의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건축을 전공해 ‘연남장’ 등 ‘공간 비즈니스 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낸 홍주석 대표는 ‘도시에도 OS가 필요하다’고 주창한다. 이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색다른 경험을 부산영도구출장샵 위해 수고로움을 감내하고, 창발(創發)자로서 공유하는 것을 자청한다. 피아크가 단기간에 ‘SNS 뷰 맛집’으로 급부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어반플레이’는 초기 컨설팅(이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 북 크리에이터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교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큰 책방'을 2021.9. 전시)을 맡으며 ‘화제의 공간’이 되도록 그간의 노하우를 발휘하였다.​제일그룹 건물에서 바라본 피아크 전경​채광을 위한 수직 실내 정원(2~5층)​건물의 층별 주요 구성은 단순하다. 1층 주차장, 2층 야외 가든, 3~4층 카페 및 전시, 5층 레스토랑, 6층 웨딩이다. 구조적 계단을 활용해 바다와 육지를 동시에 내다볼 수 있도록 한 2~4층을 주로 하며, 후면과 상층부는 단계적으로 활용 - 2층 반려 동물 보호자를 위한 '펫존'과 5-6층은 대관(결혼식, 행사 등) – 한 것 역시 사전에 계획된 것이다.​전시 공간 및 카페, 베이커리(3~4층, 계단을 부산영도구출장샵 활용해 연결)​2층 실내에서 본 3층 계단 하부​영도구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부산대교 하단부터 대선조선까지의 봉래나루로 약 600m를 ‘커피특화거리’ 조성할 계획을 구청 홈페이지에 안내하였고, 이는 ‘다이내믹부산 제202214호’에도 소개된 바 있다. 봉래동에는 ‘세계 바리스타 대회 World Barista Championship'에서 우승(2019년 전주연)해 유명한 ‘모모스커피’를 비롯해 폐개조한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 등 카페와 인연이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생두의 90%를 수입ㆍ유통하는 로스터리 거점으로서 대표성을 지닌다. 이러한 의미를 살려 약 182억 원을 들여 창고 전면 파사드를 재정비하고 가로 경관을 향상시켜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쓸 것임을 밝혔다. 피아크는 약 4km 떨어져있지만 대공간을 요하는 장소로 제격이다. 최근 BTS 한 멤버의 생일 파티가 전관을 대여해 치뤄진 것이 이를 반증한다. 영도구의 ‘커피특화거리’는 ‘부산 커피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추진 중으로, 전시ㆍ문화공간 '블루포트 부산영도구출장샵 2021(도시재생산업)'와 연계해 재창조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달 초 ‘한·중미 커피 협력사업’으로 ‘제1회 글로벌 영도 커피 페스티벌’이 열린 '아미르 공원'을 가는 길에 피아크가 있어 쉽게 방문할 수 있다.​천창으로 빛을 하부로 보내는 5층 실내 정원​6층에서 본 동쪽 전경(부산항 길목인 감만부두, 용호부두)​부산시청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엑스포 프렌즈 발대식', '국제도시조명연맹 LUCI 부산총회'등 국내외 행사의 개최지로, 또 다가올 12월에는 ‘영도 도시 아카이브’가 예정되어 있어 정책 공론장으로 피아크가 활용될 예정이다. 이렇듯 성황을 거듭하는 데에는 수익성(초대형 카페 베이커리, 전시장) 확보와 공공성(공중 정원)으로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잘 지은 건축물이 구심점이 되어 주변 지역을 특화 가로로 연결(물리적)하고, 프로그램으로 연계(비물리적)해 참여를 도모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별한 목적이 없더라도 갈맷길관광의 10개 경로 중 부산영도구출장샵 '욜로6코스'로 홍보되어 산책 중 방문하는 이용객도 늘고 있다. 지금도 66번 마을버스 한 대만 다니는 외진 곳을 기꺼이 찾아가는 이유일 것이다.​후면에서 본 남동쪽 전경(국립해양박물관과 태종산이 보임)​'커피특화거리'예정인 봉래나루로 일대(출처: Albert Ting(2017.4), Google map​2016년 부산비엔날레 개최지이기도 했던 ‘F1963(부산시 수영구 복합문화공간, 고려제강의 와이어 공장을 조병수 건축가가 리모델링함)’의 계보를 잇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군중이 운집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힙(hip)한 창작의 장’으로 건승하기를 기대해본다.​​;단행본- 강동진(2022.4.7), '산업유산', 커뮤니케이션북스연구보고서- (재)부산연구원(2021.1), '미래영도 비전과 전략', 영도구청기타- 김향희(2022.8.19), '부산영도에 커피특화거리 만든다', 부산시보 다이내믹부산- Trend Insight(2022.6.9), '22.5월 150회, 공간이 만드는 공간, 오프라인 플랫폼의 진화_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 IGM세계경영연구원- 전성훈(2022.5.19, '육지에 배를 띄우자, 고객이 몰려왔다', 시티호퍼스- 신은별(2021.11.19), '침체된 조선업 고장 영도에 핫플레이스를...피아크P.ARK (1), (2)', 네이버 부산영도구출장샵 디자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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