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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살이 현금고스톱 #고스톱 #겨울나기​열두 달의 화려한 그림이 그려진 48장의 화투.어렸을 적 할머니의 만만한 상대로 일찍이 민화투를 섭렵한 나는 폼(form) 만은 일품으로 소문이 났었다.화투치는 폼만을 보면 현금고스톱 타짜의 고수들이 무색할 정도였다고 한다.^^​그 후 학업에 정진(?) 하느라 잊고 살다가 산골짜기로 이사 오면서 할아범에게 고스톱을 전수받았다.화투의 기본기는 있었지만 별 매력을 못 느낀지라 현금고스톱 또 마냥 잊고 살았지.​산골짜기에 골바람은 불어대는데 태풍급 강풍이 예고되었으니 이곳의 추위가 어마 무시한 밤.할아범은 선심 쓰는 것처럼 나랑 놀아주겠단다.웬일?(노부부는 홀로서기를 일찍부터 실천 중인지라 현금고스톱 한 지붕에 살아도 서로 no touch에 익숙함)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ok.​ 그리하여 방석을 사이에 두고 할멈과 할아범이 마주 앉았다.나는 고스톱을 배운지 10여년 전이지만 지속적이지 현금고스톱 않아 너무 서툴다. 그래도 민화투는 웬지 유치한지라 어설픈 고스톱에 도전했다. 이왕 하려면 재미를 위해 조커를 세 장씩 사용하자고 하니 할아멈의 입꼬리가 쓱 올라갔는데 현금고스톱 이유는 몰랐다.오고 가는 현금 속에 고스톱 우정이 싹튼다고 해서 각자 지갑도 지참하고.연습게임을 시작으로 어리바리 끌려다니면서 하나하나 숙지해 갔으나 동전이 살아지고 푸른색 지폐까지 줄여들자 현금고스톱 잠자고 있던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했다.​건너편 할아범은 요 근래 가장 즐거운 듯 아예 큭큭대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내게 미안했는지 그만하면 쓰리고에 흔들고 광박까지 쓴 돈은 현금고스톱 안 받겠단다.돈 잃었는데 자존심까지 건들었으니 할멈은 심호흡이 필요했다.할아범의 기술적 술수가 의심스러웠지만 내일의 설욕전을 다짐 받고 잃은 돈을 주고 끝냈다.할멈은 멋진 폼을 지킨 밤이었다.​ 현금고스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