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유튜브라이브 방송

유튜브 라이브 포트폴리오

이번 프로젝트로 본 기획의 중요성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Ellen
댓글 0건 조회 218회 작성일 24-07-08 15:36

본문

​그런 본기획 건축가들만 모아놔서 더 그렇겠지만, 쿠마 켄고 이외의 건축가들에게서 건축의 질감에 대한 고려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상당히 놀랍다. 그렇다고 쿠마 켄고의 안이 마냥 좋았다는 것은 아니다. 두꺼운 석재를 지붕으로 사용하고서는 일부 처마에서 보이는 면의 가벼움은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 위태로움은 의도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굳이 각 안 별로 이야기하지 않고, 전체적인 감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결과더 시스템 랩(1위, 마스터플랜 당선)​지명 4팀SKM +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 쿠마 켄고 어소시에이츠 + SOA​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의문본 대회에는 일종의 '가불기'가 있는데, 바로 마스터플랜 심사라는 점이다. 마스터플랜 당선작과 세부 건축물의 당선작이 다를 본기획 수 있다는 점이고, 이러한 내용들은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바이다. 나는 이 부분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일단 이 둘을 나눌 수 있냐는 것이고, 나눈다고 해도 그 업역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가 명확치 않아 보인다. 내가 이를 '가불기'라고 표현한 것은, 프로젝트에 대해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이건 마스터플랜 심사니까, 그건 가변적이다'라 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멀리서 보자니 물리적 형태들이 너무도 희미해진다. 결국 그것들이 점유하는 형태에 대해서는 심도 깊은 이야기가 나오지 못하고, 시스템적인 이야기에 심사는 매몰된다. 다음이 설계지침서에 나와있는 사항이다.14.5. 심사심사를 통해 1개 작품을 마스터플랜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향후 별도로 공고될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 설계공모에 참여할 본기획 지명팀을 선정한다.- 향후 별도로 공고될 음악전용공연장 설계공모 지명대상 4팀과 제2시립미술관 지명대상 4팀은 각각의 시설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제안한 팀을 지명팀으로 선정한다.- 두 시설 모두 우수한 디자인을 제시한 팀들은 음악전용공연장 설계공모와 제2시립미술관 설계공모에 모두 지명될 수 있다.- 선정 작품의 고유번호(PIN번호)를 공모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별 통보는 하지 않는다.- 심사방식은 심사위원장이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상 작품들을 선정하며, 심사위원회는 선정의 근거를 발주부서에서 제공한 양식에 따라 작성하여 기록으로 남긴다.- 작품 선정이 완료되면, 각 심사위원은 발주부서에서 준비한 양식에 선정 사유 및 보완사항 등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한다.​16.1. 당선작 및 입상작 구분• 심사를 통해 마스터플랜 우수작 1개 본기획 작품을 선정한다. 또한 향후 공고될 음악전용공연장, 제2시립미술관 설계공모에 참여할 각각의 4팀을 선정한다.• 우수작 수상자는 발주기관과 협의하여 사업계획 수립 등을 위한 마스터플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여야 한다.• 본 기획디자인 공모 이후, 사업의 타당성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사업계획을 수립·고시 후 설계공모를 공고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 공모 목적에 적합하지 않거나 작품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의결하는 경우, 작품을 선정하지 아니할 수 있다.​22. 선정후◦ 우수작 선정과 별도로 추후에 있을 공연장, 미술관 공모에 지명된 참가자(팀)는 제출한 작품의 방향 및 아이디어를 유지하면서 계획을 발전시켜 설계 공모에 제출해야 한다. 이때, 다른 선정 작품의 아이디어를 임의로 활용하여 본기획 유사한 계획으로 발전시켜 제출해서는 안 된다.그러니까 마스터플랜따로, 거기에 있는 건축물 설계 따로 한다는 뜻이다. 언급한 것처럼, 근본적으로 마스터플랜과 개별 건축물 설계가 어떻게 분리될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도대체 마스터플랜에 당선된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설계를 하는 것일까? 마스터플랜 당선작인 더 시스탬 랩의 안에 쿠마 켄고의 건축물을 어떻게 집어 넣을 수 있는 것일까? 모든 프로젝트들이 그들의 건축물을 제시하면서 (지극히 당연하지만)무엇보다도 주변적 맥락, 곧 마스터플랜과의 연결성을 고려하였는데, 이후에 건축가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우리는 1차원적 상징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출처 : 대전아트파크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작품심사 공개발표회난 개인적으로 더 시스템 랩이 제시한 이 '클라우드'라는 개념이 본기획 조금 충격적이었다. 나는 형태를 상징적으로, 혹은 도상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유치하게 이루어지는지 디자인을 해봤다면 모두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모든 상징주의를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건축물은 상징성(symbolism)과 도상성(iconicity)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헤르조그 앤 드뫼롱도 상징주의를 사용하는 대표적 건축가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은 절대 1차원적으로 그 형태를 배껴오지 않는다. 헤르조그는 자연에서 형태적 모티프를 가져온다. 카이사 포럼(Caixa Forum)에는 분명 숲의 모티프가 사용되었다. 외벽의 복잡한 형태로 뚫린 더블파사드를 통해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려는 것이다. 다음 사진에서는 그것을 잘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본기획 여기에 나무의 형상이나, 나뭇잎의 형상이 쓰인 것은 아니다.Caixa Forum​자기 복제는 어디까지 허용될까?자하 하디드는 건축가에게 Architectural Repertory가 있다고 하였다. 이는 한 건축가가 디자인 과정에서 공간이나 디테일을 풀어내는 특정한 방식을 말한다. 이는 매우 특정적인 디자인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훨씬 추상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미스 반 데어 로에는 코너의 디테일을 반복해서 사용한다. 말하자면 코너를 그냥 모서리로 끝내버리지 않고 한번 주름잡는다. 미국 IIT에 미스가 설계한 서로 다른 두 건물이다. 코너가 주름잡혀서 마무리 된 모습을 볼 수 있다.Mies Van Der Rohe그런가하면 프레스턴 스콧 코헨(Preston Scott Cohen)처럼 공간의 느낌에서 오는 레퍼토리도 존재한다.Preston Scott Cohen기성 건축가가 어느정도 본기획 본인의 스타일을 자리잡아 가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기도 하다. 그러나 동시에, 여기에서 오는 비평가가 느끼는 '지루함'도 어쩔 수 없다. 안도 다다오와 마리오 보타의 건축물이 나에겐 특히 그렇다.Mario Botta나에게 이것은 자기복제로 보인다. 이러한 작업들은 초기에는 신선했으나, 점차 티셔츠에 로고만 찍어서 파는 명품 브랜드의 그 행태와 다를 것 없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 애매함이 존재함을 백분 이해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는 판단치 않고 보여드리기만 하겠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SOA - 좌 : 신촌파랑고래(2019), 우 : 본 공모전 음악당SOA - West Glow(2021)SOA - 본 공모전 음악당 및 미술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