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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쓰기 도전] 강의가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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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lvis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3-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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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소설쓰기강의 창작동화 공모전 시상식 날 고수산나 작가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고수산나 작가님은 동화 작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아동문학 공부를 하길 추천하셨다. 협회든 작가 모임이든 아카데미든 좋다고. 아동문학은 일반적인 소설과 다르기에 공부를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하셨다. 나는 어린이 소설을 먼저 쓰긴 했지만 청소년 소설에 더 관심이 있었다. 앞으로 또 동화를 쓸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웬걸, 아이들하고 지내다 보니 아동용 소설에 어울릴법한 아이디어가 자꾸 생각이 났다.​지금 내 상황에서는 아카데미 같은 곳에서 소설쓰기강의 공부를 할 물리적 여유가 없다. 아이 셋과 홈스쿨을 중이니까. 도서관에서 관련 책을 찾아 읽어보려고 했는데 마땅한 것도 없었다. 일반 소설 작법서는 굉장히 많은데 어린이 문학에 관련해서는 볼만한 책을 찾기 어려웠다. 겨우 한 권 빌려서 보긴 했지만 너무 오래전에 쓰여서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이론적이랄까? 딱딱하기도 했고.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그냥 초등 고학년 소설을 많이 읽으면 어느 정도 레퍼런스가 되겠지 싶어 아동 소설을 많이 읽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지인에게 소설쓰기강의 연락이 왔다. 도서관에 들어온 신간인데 내 생각이 났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준 이 책. 어린이, 청소년 소설 쓰기라니. 나를 위한 책이구나 싶어서 얼른 빌렸다. 지은이 한정영 작가는 굉장히 많은 책을 쓴 것 같다.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하시는 분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다작을 하신 작가인 줄 다 읽을 동안 몰랐네. 본인 도서를 예시로 들어 설명을 했던 거로군.​어린이, 청소년 소설도 이야기 구조는 일반 소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거의 모든 이야기에는 처음, 중간, 끝 혹은 소설쓰기강의 기-승-전-결이 있기 마련이니까. 다만 어린이, 청소년 소설의 경우 사건의 진폭이 어른용 소설보다 크지 않다. 어떤 경우는 매우 잔잔한 물결처럼 흘러가기도 한다. 내 입장에서는 그런 책이 재미는 별로 없지만 아이들은 다르겠지. 우리 애들만 봐도 작은 일에도 깜짝 놀라고 무서워하고 긴장하니까. 너무 큰일은 되려 공감을 잘 하지 못한다. 경험이 적어서 그 의미를 다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을 잘 염두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내 글이 아이들에겐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인데, 책을 읽고 소설쓰기강의 나니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편집자의 수정 요청에 응하여 글을 고치고 이 책을 읽으니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된 것 같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긴 했으나 주인공 위주의 시점에서 다른 등장인물 시점으로 한 번 옮긴 적이 있었다. 편집자의 요청으로 그 부분을 수정을 했는데, 그런 식으로 시점을 옮기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됐다. 또 감정 묘사를 너무 디테일하게 하면 아이들이 알아듣기 힘들다는 점, 배경 묘사도 설명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 등은 내게는 꽤 소설쓰기강의 도움이 됐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참을성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재미가 없으면 책을 빨리 덮는다. 그러니 설명은 꼭 필요한 정도까지만.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처음 쓴 내 동화는 스토리보드나 플롯보드 없이 글을 썼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상태에서 주인공을 설정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도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려본 후에 쓰면서 스토리를 구성했다. 나처럼 글을 쓰는 작가들도 많은 걸로 아는데, 한정영 작가님은 스토리보드와 플롯보드를 미리 작성하고 글을 쓰는 걸 추천했다. 작가들마다 자기 스타일이 있지만, 만약 다소 자유롭게 소설쓰기강의 작가들도 스토리보드와 플롯보드를 작성한다면 도움을 받을 거라고 했다. 나는 아직 내 스타일이랄 게 없는 상황이지만, 촘촘한 계획보다는 개괄만 있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쓰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추측을 해본다.​마지막에는 합평을 추천하고 있다. 작가 카페에서 보면 합평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분들도 있고, 상처만 입고 글쓰기 욕구가 꺾였다는 분들도 있다. 나는 혼자 쓰는 게 더 나한테 맞는 것 같아서 굳이 합평 모임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라는 걸 소설쓰기강의 알고 있기도 하니까. 남편이 피드백을 해줘도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데, 남들이 이러저러한 지적을 하면 난 괜찮을지 자신이 좀 없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좋은 합평 그룹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도 같다. 이론적인 비판을 남발하거나, 미안함에 두루뭉술한 피드백만 하는 합평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보다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이고 대안이 있는 피드백을 해주는 모임이 좋은 모임이라고 했다. 그런 모임이 어떤 모임인지 알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잘 쓰고 싶다. 하여간 재밌게, 의미있게.​​​

소설쓰기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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