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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종이동물원/켄리우/천생연분/상태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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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4-09-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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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콜걸 긴 SF/판타지 소설보다 단편이 주는 매력이 있다. 켄리우의 단편은 묵직한 강타의 생각을 던져주고는, 여운을 남기고 그 다음의 작품으로 넘어갔다. 나중에 생각해봐야지 하는 게으름은, 내 머리속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기회를 빼앗는 꼴이므로, 이렇게나마 독후감을 쓰는 것은 다소 많은 에너지를 들으지 않고, 헐거운 문장을 작성할 지라도, 책을 준 이에게, 독서통신 프로그램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내키지 않은 글을 적어가고 있다.

작가는 미국으로 건너가 교육을 받은, 중국인 이민자였다. 법대를 나와 변호사를 하면서 작가 활동을 한다. 나와 나이차이가 5살밖에 콜걸 나지 않는데, 이렇게 투 트랙으로 성공한 사람, 자기 자신의 길을 잘 찾아서 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시샘이 난다. 저자는 물리학, 생물학, 뇌과학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하여 하급 문해력을 가진 나는 도무지 이해하거나, 머릿속에 그려낼 수가 없는 자유로운 유영을 한다.

[종이동물원] [즐거운 사냥]은, SF 보다는 판타지, 마법같은 소설이었다. 중국인 이민자 1세대 엄마가 겪는 언어의 장벽을 애틋하게 표현해냈다. 모국어로 하는 사랑해라는 말은 마음으로 사랑을 전달하는거지만, 영어로 하는 그말은 머리에서 던져진다는 말이 매우 공감이 되었다. 기계몸을 가지게 된 후 콜걸 과거를 그리워하는 여우를 통해 근대에서 미래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현세대들이 겪어 내야하는 슬픔과 애씀이 느껴졌다.

[천생연분]은 어쩐지, 논술시험에 많이 나올 것 같은 류의 작품이었다. 분명히 이 작품을 가지고 토론을 한다면,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고, 열띤 논쟁이 가능할 것만 같다. 인터넷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노출 때문에 생기는 범죄를 다루는데, 윤리적인 문제를 들고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노출과 대기업에 반대하는 소수의 무리들은, 앞으로 인터넷이 주는 편리와 정보 노출 사이에서 어떤 입장을 콜걸 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립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라는 경각심을 가지게 했다. 내가 일상에서 하는 선택이, 진짜 나의 선택인가, 아니면 알고리즘이 추천한 상품과 가치관을 향유하는 것 뿐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부지런하거나, 독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자유를 침해하고, 누군가 나를 관찰하고 나의 정보를 데이터를 수량화하여, 상품화하는 사태를 이겨내지 못할 것 같다.
[상태변화] 리나의 각얼음 영혼이 녹아 깨끗한 물이 되고, 소금 영혼 지미와 사랑함으로써, 소금물로 변한 영혼을 바라본다. 전전긍긍하며 움켜쥐고 있던, 잃어버리면 내 존재가 무너져 버릴 콜걸 것 같은 무언가를, 흘려내어보냄으로써, 그게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영혼으로 변화될 때 깨달음이 온다. ' 마음이 탁 트인 기분, 만사가 태평한 기분, 그래 내 삶은 비로소 진짜 실험이 됐어, 다음엔 뭘 할수 있을까, 뭐든지 할수 있을거야"

[파자점술사] 중국인답게, 근대 중국의 비참한 역사를 살아갔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냉전 시대의 미국과 중화민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배척하던 시대이다. 파자점술가 간선생과, 메이저리그 야구선수가 꿈인 테디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전학생 릴리를 도와주고 친구가 되어 준다. 간선생이 건내준 깨진 거울에는 마법이 걸려 있어, 콜걸 릴리를 괴롭히던 친구가 거울속의 괴물로 변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까무러치게 놀라 도망치게 된다. 간선생과 테디는 중공의 공작원을 색출하던 릴리의 아빠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여기서 판타지적 요소는 거울 뿐, 시대의 비참함이 오래 마음에 남는 단편이었다.

[고급지적 생물종의 책만들기 습성] [상급독자를 위한 비교인지 그림책] 디테일한 작가의 상상력이 이해하기 어려워 벅찰 정도인 단편이었다. 몸과 뇌에 새겨 만들고 꺼내어보는 여러 인종의 책 만들기나 생각과 기억을 저장하는 방법이 그려져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판타지 백과사전, 또는 아름다운 판타지 시(poem) 라고 느껴졌다.

[시뮬라크럼] 콜걸 영상으로 촬영된 사람을 3D 프로젝트로 방출해 낸다.언젠가 영화 장면에서 본 것 같기도 하다. 다만, 크게 다른 점은 이 3D 영상에 신경계 프로그램을 덧입혀, 말과 행동까지 하게 하는 것이다. 실현될까 싶으면서도 언젠가는 실제로 만들어 질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 작가는 이 손에 닿을 듯한 미래현실에서 발생할 것만 같은, 시뮬라크럼의 본체 당사자가 느끼는 감정과 윤리적인 문제까지 상상하여 그려낸다. 이래서 SF를 미래학자들이 추천한다고 들었다. 고전 SF 에 그려진 많은 일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것이 많다고 들었다.
[레귤러]도 비슷하다. 미래에 현실화 콜걸 될 것 같은 기술들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범죄들에 대한 상상 이야기 이다. 위처는 콜걸의 눈에 설치된 카메라에 기록된 영상 정보를 캐내려, 사람을 죽이고, 이 정보를 이용하여, 유명인사를 겁박한다. 미래에 여러 기술들이 현실화 될터인데, 이를 이용한 범죄도 기승을 부릴 것이다. 기술을 개발할 엔지니어들, 기술을 이용할 이용자들 모두, 기술과 그로 인한 파급효과나 부작용까지 이해해야 하는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파] 우주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그리고, 인간이었다가 기계였다가 파동이 되었다가 신을 이해한 것 같은 콜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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