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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엘 갤러거 Chasing Yesterday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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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9-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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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하이왓 번역 / 구매Q - Chasing Yesterday는 약 4년 만에 나온 새 앨범인데, 제작할 때 어떤 이미지를 머리에 떠올리셨나요?​노엘 갤러거(이하 A) - 청사진이란 거죠? 저는 앨범 제작하기 전에 청사진을 그리지 않고, 평소에도 항상 곡을 씁니다. 스튜디오 밖에서든 투어 중이든 상관없어요. 늘 작곡을 해서, 앨범 작업에 들어가면 그 중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곡을 선택합니다. 계속 이런 작업을 해왔고, 대부분 이런 식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앨범 전체의 사운드나 바이브에 대한 이미지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Q - 솔로 이름을 내걸었는데도, 굉장히 밴드 느낌이 나는 작품이라 느꼈습니다.​A - 그렇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저는 고정 밴드가 없습니다. 이번 앨범도 제가 대부분의 악기를 연주했습니다. 그 외에 드러머와 엔지니어가 있었을 뿐이네요. 제가 밴드를 꾸리고 다닐 때는 투어를 할 때뿐입니다. 프로젝트는 밴드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단순히 '노엘 갤러거'라고 짓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이 작품은 밴드가 만든 산물이 아닙니다.​Q - Riverman은 하이왓 버스(Verse) 파트에서 원코드로 곡을 끌고 가는 악곡이더군요. 어떻게 만들어 나가셨는지?​A - 제가 곡을 쓸 때는 우연히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기타로 1~3개 정도의 코드를 치다가 '곡을 써야겠다'는 기분이 들면 멜로디가 떠오릅니다. 대부분 그런 식인데, 멜로디가 전부입니다. 저한테는 코드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서, 결국 사람들 기억에 남는 건 멜로디입니다. 롤링스톤즈 곡에서 코드에 대해 뭐라고 하는 사람 없잖아요? 다들 멜로디로 기억하죠. 그래서 저는 항상 멜로디를 쫓고 있습니다. Riverman의 경우 밥 딜런 풍의 곡을 만들려고 했는데, 순간적인 영감으로 템포와 느낌을 바꿔보면 어떨까?"싶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환상적인 곡이 탄생했어요. 이 곡은 많은 사람들이 불만 없이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Q - 맘에 드는 코드나 자주 사용하는 코드 진행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A - 하하하하 (웃음) Em, G. D. A 네요. 이 코드 진행으로 20곡 가량 세상에 내놓았는데, 대부분 좋은 느낌으로 나왔습니다. 후렴구에서 C가 되기도 하고요. (웃음)​Q - Wonderwall('What's The Story'Moming Glory? 앨범 수록) 코드 진행이군요?​A - 하이왓 네. 'Wonderwall', 'D'You Know What Mean'(Be Here Now 수록), 그리고 이번 앨범에 수록된 The Dying Of The Light. 다른 신곡에서도 이 코드 진행을 썼습니다. 저한테 딱 맞는 코드 진행이라 영감을 줍니다. 이 코드가 뭔가를 이끌어 내주긴 하는데, 아직 그 이유를 모르겠네요.​​Q - 로큰롤 밴드를 할 때, 기타 테크닉이나 코드 보이싱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A - 그런 놈들이 로큰롤을 하고 싶다 한다면, 뭐 대단한 지식이 필요 없습니다. 저도 밴드에 몸담았지만 아무것도 몰랐어요. 정신력과 의지, 인내심, 그리고... 자기다움도 필요합니다. 저는 그런 조언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경력을 돌아보면 제자신도 미스테리로 가득 차 있어요. 이해하시겠죠? 레슨을 받아본 적도 없고, 전문용어도 잘 모릅니다. 느낌으로만 플레이하고 있어요. 한 가지만 조언을 하나만 하자면, 어떤 밴드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고 난 후에 시작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 생각은 자기가 어떤 기타를 연주할 때 편안함을 느끼는지 명확하게 받아들이고 난 다음에 하는 겁니다. 저는 닐 영이 되고 하이왓 싶지만, 닐 영처럼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나답게 연주할 수 있을 뿐이라서, 결국 저는 저답게만 될 수 있다는 거죠.​Q - 새삼스럽지만 기타의 매력이란 뭐라 보시는지?​A - 음.. 뭐지.... 기타는 어쿠스틱이든 일렉트릭이든 손에 쥐면 뭐든 가능한 악기입니다. 이를테면, 시끄러운 일렉트릭 사운드로 격렬하게 연주하면 전쟁이나 분노를, 부드럽게 연주하면 로맨스나 자연을, 어쿠스틱으로 사랑이나 무드 분위기 등등 정말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악기죠. 정말 다양한 것이 가능하고, 누구나 손쉽게 쥘 수 있는 악기입니다. 악기샵에 가서 피아노를 구매 후, 집에 가져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기타는 저렴한 가격에 몇 시간이든 즐길 수 있는 악기입니다.​Q - 현재 노엘 씨가 만드는 악곡 중, 기타라는 악기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A - 무기이자 도구이며, 곡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네요. 스스로를 기타 연주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조니 마,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튼, 키스 리처드 같은 기타리스트들과 달리 저는 송라이터이자 작곡가입니다. 기타는 곡을 쓰는 데 도움을 주는 하이왓 존재입니다. 기타리스트로 대단한 그릇은 아니고, 평범한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곡을 도와주는 것은 언제나 기타군요. 그 결과로 대중들은 저를 기타리스트로 봐주고 있죠. 그게 다입니다.​Q - 사족으로 노엘 씨가 기타를 시작한 나이가 13살 때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1980년도이니 올해(2015년)가 3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랜 음악인생을 돌아보며 전환점이 된 사건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A - 음악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은, 누군가 카포를 보여줬을 때입니다. 카포를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어서, 처음엔 당최 무슨 용도로 쓰는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어요. 헌데 카포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다양한 곡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튜너를 처음 구입한 것도 큰 사건이군요. 기타 피치를 항상 정확하게 맞출 수 있게 된 게,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또 첫 일렉트릭 기타를 구입한 것도 큰 사건입니다. 지금도 손에 쥐고 있는 모든 기타에 애정을 쏟아요. 이 녀석들한테는 '환상적'이라는 말 외에는 다른 단어를 찾을 수 없네요. 그래도 역시 카포를 본 게 가장 큰 하이왓 사건이었습니다.​Q - Ballad Of The Mighty I 에서 노엘 씨의 기타 영웅인 조니 마(Johnny Marr)가 참여했습니다. 녹음을 회상해보면 어떠셨나요?​​A - 조니는 그 곡에서, 나일 로저스 같은 아르페지오 파트를 담당해줬는데, 녹음하기 전부터 멋진 곡이 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같이 녹음한 경험은 정말 좋았습니다. 둘이 20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예요. 조니는 정말 환상적인 기타리스트입니다. 같이 있으면 정말 즐겁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서포터이자, 더 스미스의 멤버였으니, 더 바랄 게 없어요. 다들 조니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저도 조니를 사랑합니다.​Q - 다음으로 녹음에 사용한 장비에 대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A - 베이스는 로즈우드 지판인 70년산 프레시전 베이스를 썼습니다. 2005년에 구입했는데 매우 마음에 들어요. 넥이 얇고 연주하기 편해서 최고입니다. 베이스 앰프는 올드 VOX. 그리고 음질로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라인 사운드도 사용합니다. 어쿠스틱 기타는 5~6년 전에 구입한 거의 신품인 마틴 D-28. 일렉트릭은 항상 메인으로 사용하는 60년산 ES-355TDSV와 73년산 텔레캐스터, 74년산 스트라토캐스터를 썼어요. 나머지는 Nash라는 메이커인데, 이름 들어봤나요?​Q - 하이왓 레릭 처리가 특징인 Nash Guitars 말씀하시는 거죠?​A - 그거예요! Nash기타 중에서 T70DLX를 꽤 많이 사용했네요. 레스폴도 몇 대 쳤지만, 기타는 이 정도 썼습니다. 앰프는 70년대 하이왓의 커스텀 50, 올드 마샬제 JTM45, 60년대 실버페이스 펜더 프린스턴 리버브, 클린은 롤랜드 CUBE 80을 사용했습니다. 페달은 strymon을 많이 썼고, 리버브는 BigSky, 딜레이는 TIMELINE, 그리고 FLINT도 썼군요. 그밖에 전혀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Bad Lieutenant라는 메이커의 기가 막힌 퍼즈 페달도 씁니다. 이 녀석은 여태까지 써본 퍼즈 중 제일 기가 막힌 녀석이네요. 다른 장비도 있는데.... 미안하지만 기억이 안 나요. (웃음)​Q - ES-355TDSV, 레스폴 스탠더드 등 깁슨 기타를 꾸준히 애용해 오셨는데, 어떤 점이 마음에 드시는지 궁금합니다.​A - 빈티지 깁슨의 픽업은 정말 존x 대단합니다. 이보다 더 좋은 게 없을 정도죠. 흔히 빈티지 픽업하면 다 좋은 거 투성이지만, 특히 깁슨 픽업은 확 와닿습니다. 연주해 보면 마치 몸의 일부처럼 느껴집니다. 그건 깁슨 아니면 느낄 수 없어요.​Q - Lock 하이왓 All The Doors에서는 디스토션 사운드가 다소 들리는데, 어떻게 만드셨나요?​​A - 상당히 어려웠어요. 기본적으로 Hiwatt Custom 50으로 만든 사운드지만, 다양한 기타 사운드를 겹쳤습니다. 기타 2대를 기본으로 깔고 가지만, 디스토션 사운드 바리톤 기타도 겹치는 등, 꽤 많은 시간을 들여서 사운드 레이어링을 했습니다. 두 대의 기타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기타 7대를 겹쳐서 만들었어요.​Q -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를 알려주시길 바랍니다.​A - 앨범 하이라이트는 Riverman과 The Right Stuff 2곡. 이 두 곡은 최근에 쓴 곡인데, 제가 오아시스에서 처음 발표한 싱글 Supersonic(94년) 이후 얼마나 성장하고 변화해 왔는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걸어온 커리어 중, 길고 험난한 여정 끝에 도달한 현재의 모습을 전합니다. 곡 속에 들어간 색소폰 연주도 어떤 의미로 보자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네요.​Q - 마지막으로 기타 키드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 - 기타 키드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Reverb is the way forward!’(리버브는 사운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법이다) 하하하하! (웃음)​​2015년 인터뷰​​

하이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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