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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전룸바 사진]은 ‘안드레아 보첼리 (Andrea Boccelli)’가 2020년 4월 12(일요)일에 부활절을 맞이해, 이탈리아를 넘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을 위로하고자 ‘희망을 위한 음악 (Music for Hope)’이란 제목으로 콘서트를 가졌을 당시의 모습이다. 출처: [MBC엠빅뉴스(2020. 4월 14일 업로드)의 유투브 동영상 캡처 사진].정말 좋아했던 ‘축구(풋볼)’와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법대(로스쿨)’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전공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전공 영역을 오가다 불운한 사건 앞에서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선택한 ‘노래 부르기’가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선택하고 나면, 열심히 노력해야 할 이유가 생긴다. 이유가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이유가 있으니까 불편해도 한다.​우여곡절을 품은 사건이 만들어낸 노래가 ‘콴도 메 에나모로 (Quando Me Enamoro)’다. 소장한 룸바 음악을 듣다가 노랫말이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 프로그램을 뒤졌는데, 우연히 눈여겨볼 만한 사연이 심장에 꽂히듯 의미심장하게 날아왔다.​스페인어 ‘콴도 메 에나모로’는 영어로 ‘웬 아이 폴 인 러브 (When I Fall in Love)’이며, 우리말로 ‘사랑에 빠질 때면’이다. 인터넷 프로그램으로 노래 제목 ‘콴도 메 에나모로’를 검색하면, 두 개의 노래가 현존한다. 한 곡은 이탈리아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페이스 (Daniele Pace: 1935. – 1985. =향년 50세)’가 1968년 작곡한 ‘콴도 미나모로 (Quando M’innamoro)’다.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를 혼용한 노랫말로, [위의 영상]의 ‘안나 아이덴티치 (Anna Identici: 1947. – 2022. =현재 75세)’가 1968년 스페인의 제18회 산레모 뮤직 대전룸바 페스티벌 (Sanremo Music Festival)에서 불러 6위에 입상한 곡이다[WIKIPEDIA(2022. 2월 6일 검색)].[위의 영상]은 남성 3인조 그룹 샌드파이퍼즈 (Sandpipers: 도요새들)가 부른 ‘콴도 메 에나모로’로, 크게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다. 허나, [아래 영상]의 이탈리아 테너이자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Andrea Boccelli: 1958. – 2022. =현재 64세)’가 스페인어로 불러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WIKIPEDIA(2022. 2월 6일 검색)].보첼리는 생후 5개 월만에 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시력이 저하되는 ‘선천성 녹내장 (congenital glaucoma)’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12살 때 축구 경기를 하던 도중 사고로 실명하였다. 눈은 마음의 등불인데, 그 등불이 꺼져 버렸으니 얼마나 낙담했겠는가? 그후 1980년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 (University of Pisa)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했고, 법대를 졸업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선술집에서 노래를 불렀다[WIKIPEDIA(2022. 2월 6일 검색)]. 로스쿨을 졸업하고 나서 1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가수의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와 맞닥뜨렸는데?​1992년 이탈리아 록 스타 ‘주체로(Zucchero: 1955. – 2022. =현재 67세)’가 유럽 투어 공연을 위해 테너 오디션을 개최했을 당시, 보첼리가 ’미제레레 (Miserere)’ 음악을 데모 테이프를 보낸 일이 있었다. 주체로가 받은 보첼리의 데모 테이프는 이탈리아 테너의 거장 ‘루치아노 파바로티 (Luciano Pavarotti: 1935. – 2007. =향년 72세)’에게 보내졌고? 당시 파바로티는 자신을 대신해 보첼리와 듀엣으로 유럽 투어 공연을 하라고 주체로에게 조언했다고 한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보첼리도 ‘콴도 메 에나모로 (Quando Me Enamoro)’를 처음 부른 안나 대전룸바 아이덴티치처럼, 1994년 제 44회 산레모 뮤직 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보첼리의 이름 뒤에 따라붙는 ‘OMRI OMDSM’ 가운데 ‘OMRI(Order of Merit of the Italian Republic)’는 이탈리아의 문학, 예술 및 경제 등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최고 명예의 기사 작위 훈장’이다. 이 훈장은 2006년 3월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수상했으며, ‘OMDSM(Order of Merit of Duarte, Sánchez and Mella)’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예술과 문화에 공로가 지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의 약칭으로, 2009년 수상하였다.인용문 출처: WIKIPEDIA(2022. 2월 6일 검색).주체로와 보첼리가 유럽 투어 공연에서 함께 부른 ‘미제레레’는 성경에서 “주여 나를 가엾이 여기소서!”로 시작하는 ;에 나오는 용어다.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게 최고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예수를 믿지 않고 사는 삶이 얼마나 공허하고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심정이 담겨져 있다. 부디, 예수께서 못난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고 불쌍히 여겨 달라고 부탁하는 노래다. [위의 영상]은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6회(2021. 3월 2일) 방송에서 권서경과 고훈정’이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미제레레’를 열창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세계 댄스 평의회(WDC)는 볼룸 댄스, 세계 댄스스포츠 연맹(WDSF)은 스탠다드 댄스라 부르는 커플 댄스 분야에 포함된 ‘비엔나 왈츠 (Viennese Waltz)’를 ‘미제레레’에 맞춰 출 수 있다.​보첼리가 부른 ‘콴도 메 에나모로’의 노랫말이 품고 있는 사랑(러브)은 불완전하기 그지없는 남자가 사랑을 느낀 한 여자에게 헌신하듯 감성적인 사랑을 대전룸바 가감없이 전하는 ‘에로스 (Eros)’를 담고 있다. 노랫말과 멜로디가 전하는 감성에 기대어 보첼리가 부른 음원에 맞춰 라틴 아메리칸 가운데 ‘룸바 (RUMBA)’를 출 수 있다. 물론, 룸바를 추기 위해 편곡한 음악도 있다.사랑에 빠질 때면, 사랑하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어요.그녀에게 느끼는 이 사랑을 아무도 빼앗을 수 없어요.사람들은 그녀에게 줄 꽃을 찾지 못할 것이며, 어떤 선물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요.깊은 사랑의 아픔을 겪었고 아직 그 아픔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을 거예요.사랑에 빠질 때면 사랑하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다 줄 거예요.그 누구도 날 대신할 수 없고, 그녀에게서 나를 떼어 놓을 수도 없을 거예요.보첼리가 부른 ‘콴도 메 에나모로’와 노래 제목은 같지만, 또 다른 칸초네 음악이 있다. 스페인 팝 싱어송라이터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Enrique Iglesias: 1975. – 2022. =현재 47세)’가 작곡하고 연주한 히스패닉 팝송이다. 2010년 4월 26일 도미니카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후안 루이스 게라 (Juan Luis Guerra: 1957. – 2022. =현재 65세)’가 9번째 스튜디오 앨범의 첫 번째 싱글로 발매한 곡이다[WIKIPEDIA(2022. 2월 2일 검색)]. 잔잔한 호수가에서 로맨틱한 감성을 자아내는 보첼리와 달리, 경쾌하고 달콤한 보사노바 리듬의 색다른 칸초네 곡이다. 엔리케는 라틴 팝의 제왕,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Julio Iglesias: 1943. – 2022. =현재 79세)’의 아들이다. 훌리오는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대전룸바 저명한 외과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영국의 명문 대학 케임브리지에서 법학을 전공한 법학도다. 보첼리처럼 법대를 졸업했지만, 전공과 거리가 먼 축구 선수로 ‘스페인의 유명 프로 축구단 레알 마드리드 (Real Madrid)’에 입단해 골키퍼로 활동하였다. [아래 영상]에서 훌리오가 부른 ‘인생을 즐기다 (Gozar la vida).’는 라틴 아메리칸 가운데 ‘차차차 (CHA CHA CHA)’ 춤곡으로 널리 알려진 음악이다.보첼리가 초등학교 6학년 시절에 축구 경기의 사고로 실명을 하고 나서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의 법대에 입학한 삶은 두 사람의 인연이 크로스오버돼 축구와 법대 사이를 오가는 삶이 교차되어 보인다. 훌리오는 골기퍼로 활동하던 1960년대 중반에 불의의 교통 사고를 당했고, 병상 생활로 좌절감을 맛 보아야만 했다. 지루한 병상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자작곡을 만들어 노래하며 자신을 위로했는데? 스스로 위로하는 마음을 품고 노래한 게 인연이 돼, 1968년 6월 18일 바인도른 (Beindorn)에서 열린 스페인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해 그랑프리를 수상한 일로 직업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NAVER지식백과(2022. 2월 2일 검색)].​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중후하고 부드러운 팝 장르를 표방하던 아버지 훌리오의 영향을 받아, 아들 엔리케 음악 역시 대부분 발라드다. 아버지 훌리오와 아들 엔리케의 음악 차이는 아버지보다 보이스(음성)가 조금 더 세련되고 로맨틱한 것 같다. 엔리케의 ‘콴도 메 에나모로’ 원음은 ‘바차타 (BACHATA)’를 추기에 적합하지만, ‘2016년 룸바로 편곡’되어 전 세계의 라틴 아메리칸 선수 및 동호인들에게 크게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훌리오의 아들 대전룸바 엔리케가 작곡하고 연주한 ‘콴도 메 에나모로’의 노랫말은 보첼리가 헌신하듯 부른 감성적인 사랑이 담긴 가사와 달리, 자기 감정에 충실한 자기 본위의 강렬한 육체적인 욕망이 담긴 사랑 ‘에피투미아 (Epitumia)’를 말하는 듯 보인다. ‘욕망’은 미래를 위해 달려왔던 과거를 담고 있어서다. 당신이 하늘의 별을 따다 줄 수 있냐고 물으면, 사랑하기에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따다 줄 거예요. 그 별도 사랑하니까요. 바다에서 감정선이 난파당하면, 그 배는 욕망의 섬을 향하는 배일 거예요.이 속마음을 당신은 이해 못할 거예요. 이따금 나도 흔들려서 그래요.부지불식 간에 사랑에 빠질 때면, 절망할 때도 있어요. 그때는 시간이 멈추고 영혼이 내 몸으로 들어와 미소를 짓는 것 같아요.​당신이 주는 상(선물)이 저 달이라면, 난 그 달의 주인이 되기 위해 뭐든 할 수 있다고 맹세해요. 당신이 꿈속에서 내 슬픔의 탄식을 듣는다면, 그 꿈속에 계속 잠들어 있지 마세요. 그건 절대로 꿈이 아니란 사실을 알아줘요. 가끔 그 순간의 끝이 어딘지 찾을 수 없어 기뻐요.부지불식 간에 사랑에 빠질 때면, 절망할 때도 있어요. 그때는 시간이 멈추고 영혼이 내 몸으로 들어와 미소를 짓는 것 같아요.안드레아 보첼리 그리고 엔리케의 음악에 영감을 불어넣은 아버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두 사람의 삶은 닮아 있다. 두 사람은 12살 띠 동갑 차이(훌리오 >보첼리)로, 모두 의도를 품지 않고 부지불식 간에 찾아온 사고를 디딤돌로 삼아 가수의 길을 대전룸바 걸어갔다. 사고로 짊어질 수밖에 없었던 현재의 좌절감과 미래의 불안감을 떨쳐버리고자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노래 부르기를 선택하고 그 선택으로 위안을 삼았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 두 사람 모두 직업 가수로 길을 걸으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는 가수로 명성을 얻게 된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싶다. 운명은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축구(풋볼) 인생과 법대(로스쿨)를 졸업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으면, 보첼리는 초등학교 시절 축구 경기의 사고로 실명하고 나서 법대를 졸업했지만, 훌리오는 법대를 졸업하고 나서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하던 중 교통 사고를 당했다. 보첼리는 이탈리아 프로 축구 ‘세리-에이 (SERIE-A) 리그’에서 전문체육 선수로 뛰지는 못했지만, 훌리오는 스페인 프로 축구 ‘라리가 (LALIGA) 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두 사람 모두 축구를 사랑했던 마음은 분명해 보인다. 또 두 사람 모두 우리 사회가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인 법률가의 삶을 걸어가려고 애썼다. 허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못할 바에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법대를 선택한 것이다. 그 삶에서 축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깨닫고 노래 부르기로 좌절감을 딛고 일어서서 세계적인 가수가 되었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사람의 운명이 같다는 ‘평행 이론’처럼, 두 사람의 삶이 닮아 있다.​제2차 세계대전(1939. – 1945. ϖ년간 전쟁) 중 1940년 6월 14일 프랑스 파리가 독일에 함락되자 영국으로 탈출한 대전룸바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 1890. – 1970. =향년 80세)’은 자유 프랑스 군을 이끌고 있었다. 독일과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며, 영국의 BBC 라디오 방송(1940. 6월 17일)에서 호소문을 발표했는데? 그 호소문에 이런 문구가 있다. “우리는 전투에서 졌지만, 전쟁에서는 아직 지지 않았다.”고! 우리의 삶도 사건과 사고로 얼룩진 서사가 담긴 한 편의 전쟁 영화와 같은 삶은 아닐까?​전쟁 영화를 구성하는 사건과 사고는 전투이고, 우리는 일상에서 전투와 같은 삶을 살면서 이기고 지며 살아간다. 이길 때는 자만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을 선택해야 하지만, 졌을 때는 패배가 아니라 실패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아야 한다. 모든 스포츠 선수들도 전투와 같은 경기에서 이기고 질 때 같은 마음이어야 하지 않을까?​아마도 보첼리와 훌리오가 가수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동기는 전투와 같은 사고에서 졌다는 실배감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희망을 품고 노래 부르기로 위안을 삼은 것은 아닐까! 전투에서 졌지만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불꽃을 피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게, 결국 가수로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Quado_Me_Enamoro, #룸바_Rumba, #바차타_Bachata, #When_I_Fall_in_Love, #사랑에_빠질_때면, #안드레아_보첼리, #Andrea_Boccelli, #미제레레_Miserere, #비엔나왈츠_Viennese_Waltz, #라틴아메리칸댄스, #볼룸댄스, #스탠다드댄스, #Enrique_Iglesias, #Juan_Luis_Guerra, #보사노바_리듬, #Julio_Iglesias, #에로스_에피투미아, #현재_좌절감, #미래_불안감, #노래_부르기, #평행이론, #샤를_드골, #전쟁영화, #일상_전투, #희망_불씨, #전쟁_승리, #축구_법대, #콴도_메_에나모로, #차차차_CHACHACHA, #주체로_Zucchero